[앵커]<br />지난 6일, 28년 만에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그룹 총수들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13시간에 걸친 청문회에 대해 시민과 재계, 그리고 금융시장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나온 정경 유착 의혹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들으려 했던 건 기대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[정몽구 / 현대차그룹 회장 : 내용은 하여간 잘 모르겠습니다.]<br /><br />[김승연 / 한화그룹 회장 : 잘 모르겠습니다. 이름만 들어봤습니다.]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과를 거듭하다가 여러 차례 핀잔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의원님 송구스럽지만 제가 법적인 절차는… 저희가 실망을 안겨드려서 정말 송구한 마음을…]<br /><br />[강준성 / 서울 상암동 : 말씀하시는 내용이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요. 그런 부분들이 보신 분들 모두 다 실망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한숨 돌린 기업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당사자가 없는 청문회에서 기업인들만 뭇매를 맞은 게 아니냐는 겁니다.<br /><br />[대기업 관계자 : 정작 해당자들은 청문회에 출석도 안 하고 기업인들만 청문회를 통해서 공격을 당하는 거 아닌가.]<br /><br />이렇게 모르쇠로 끝난 청문회였지만, 금융시장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총수가 출석한 기업들 모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쌓였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,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지 않아 앞으로의 위험도 줄었다는 평가가 힘을 얻은 겁니다.<br /><br />대대적인 청문회까지 마쳤지만 매주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는 국민의 가슴은 여전히 답답합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0805021619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