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내년 시즌부터 우승 상금을 10배나 늘립니다.<br /><br />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팀들의 부진이 계속되자 확실한 당근책을 내건 건데요.<br /><br />올해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K리그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는 올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 35억에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최소 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팀 운영비의 10% 이상을 벌어들였지만,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[최강희 / 전북 현대 : 전북만이 아닌 K리그 전통의 명문팀들이 앞장서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점점 더 어려워질 거 같습니다.]<br /><br />K리그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서울과 수원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리그 상금 5억 원, FA컵 상금 3억 원은 연간 팀 운영비의 1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[서정원 / 수원 삼성 감독 : 그런(투자) 밑바탕이 되어야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나가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부분에서 구단이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K리그처럼 투자에 인색했던 일본 J리그는 내년부터 우승팀에게 상금과 배당금을 합쳐 200억 원대의 수익을 보장합니다.<br /><br />지금보다 10배 늘어난 금액입니다.<br /><br />두둑한 상금을 토대로 우수 선수를 영입해 아시아 정상에 복귀하겠다는 게 일본의 전략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의 경우 우승팀에게 상금으로만 320억 원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일본과 중국의 머니 파워는 연간 2천억 원대에 달하는 중계권 수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 이어 일본마저 이른바 머니 게임에 가세하면서 K리그가 허전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20718434875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