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삼성은 바로 후속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의 구상을 제쳐 두고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안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기 사장단 인사는 내년 2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(지난 6일 국회 청문회) : 국민 여러분께나 의원님들께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없애겠습니다.]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삼성그룹 내부는 무척 분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래전략실 개편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되기 전후부터 논의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크게 3가지 구상이 있었는데, 완전히 폐지하는 안과 기능을 축소하는 방향, 그리고 부서를 각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부회장의 발언 이후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논의된 안들을 내버려두고 원점부터 검토해 새롭게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변수는 미래전략실 투톱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의 거취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장 사장의 사법 처리 여부와, 이 부회장의 멘토 역할을 하는 최 부회장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개편 폭이 달라집니다.<br /><br />특검 수사까지 앞둔 상황이라 미래전략실 폐지 논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이번 달 초로 예정됐던 정기 사장단 인사도 내년 2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 관계자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지켜봐야 하지만, 조직 개편이 너무 늦어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임직원 40만 명, 계열사 57개에 이르는 삼성그룹에 어떤 형태로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청사진을 언제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117044593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