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K리그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 감독들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느라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축구 감독의 '박사 과정'으로 불리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하루 12시간씩 꼬박 공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사 말에 귀를 쫑긋하는 이분들, 지시하는 모습이 익숙한 축구 지도자들입니다.<br /><br />공 좀 찼던 왕년의 스타들은 다양한 훈련법을 배우며 베테랑 감독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갑니다.<br /><br />축구 지도자 최상급 과정인 P급 자격증 강습회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구는 책상에서 더 불붙습니다.<br /><br />최신 전술과 훈련법은 기본이고, 경기 전날, 킥오프 직전 라커룸 등 세세한 상황별로 '족집게 강의'를 듣습니다.<br /><br />강의와 토론, 숙제까지 하루 12시간, 꼬박 열흘을 배우는데 면도할 시간이 없을 만큼 빡빡합니다.<br /><br />[유상철 / 울산대 감독 : 교수로 얘기하면 박사과정인데요. 쉴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요. 타이트하고 피곤한데 그만큼 도움이 돼요.]<br /><br />[이기형 / 인천 감독 : 감독으로서 전체적으로 팀을 리빌딩할 때 필요한 걸 배우기 때문에 조금 더 난이도가 높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해요.]<br /><br />운전에 면허증이 필수이듯, 축구 지도자를 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꿈나무를 가르치는 C급부터 프로와 대표팀을 지휘하는 P급까지, 아무리 빨라도 최소 8년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이론과 실기를 합쳐 385시간, 꼬박 3학기를, 실기와 면접, 논문까지 쓰는 고된 일정입니다.<br /><br />스타 출신이 사령탑에 앉는 다른 종목과 달리, 시장도 넓고 인구도 많은 축구는 FIFA의 강력한 지휘 아래 까다로운 지도자 양성 코스를 만들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신재민 / 대한축구협회 교육팀 :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검증된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서 선수를 대하고 지도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.]<br /><br />전 세계에서 통하는 단 하나의 규칙, 감독들의 주경야독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21218512684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