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류 인플루엔자, AI가 빠르게 확산하며 매몰 처분된 가금류가 천만 마리를 넘어서자, 정부가 세 번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조만간 확산 세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영남 지역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고한석 기자!<br /><br />이동 중지 명령, 벌써 세 번째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첫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, 세 번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내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, 그러니까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전국 닭, 오리, 메추리 같은 가금류와 농가 종사자·차량은 해당 구역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음성과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농가 간 전염이 확인됐고, 달걀 운반 차량을 통한 확산도 우려된다며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AI가 전례 없이 빠르게 퍼지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전국에서 매몰 처분됐거나 매몰 예정인 가금류는 1,040만 마리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속도라면 1,400만 마리가 매몰 돼 역대 최악의 AI로 기록된 지난 2014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AI가 퍼지지 않은 곳, 현재로써는 영남과 제주도가 유일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상남북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6개 도 23개 시군 농가 127곳에서 고병원성 H5N6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창녕 우포늪 인근에서 AI에 감염된 큰고니 사체가 발견됐지만, 아직 영남 지역 농가에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최근 철새에서 H5N6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됨에 따라, 철새를 통한 감염은 조금씩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경북 양산과 경주에는 산란계 농가가 밀집해 있어서 그쪽으로 AI가 번진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번 H5N6 바이러스는 닭에게 치명적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전체 산란계 7％ 정도가 매몰 처분돼 달걀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달걀 유통 차량이 하루에 한 농장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출하까지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유통 업계 등과 협의해 수급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, 당분간 달걀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212313046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