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류인플루엔자, AI로 달걀을 낳는 산란계 농장은 물론 이 산란용 닭을 공급하는 '산란종계' 절반이 매몰 처분됐습니다.<br /><br />산란계와 산란종계가 대규모로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 부족 현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계란 생산용 산란계 농장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, 이 농장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사육 중이던 닭 9만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렇게 매몰 처분된 산란계는 모두 800여만 마리로, 전체 사육 두수의 12%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번식용 닭인 '산란종계'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매몰 처분된 '산란종계'는 42만 마리.<br /><br />이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계란 낳는 산란계를 번식하기 위한 종자의 절반이 사라진 셈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각 지자체는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양계농가 밀집 지역에 통제초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했습니다<br /><br />여기에 달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고 달걀 반출 차량의 농가 접근을 막기 위해 간이 집하장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재명 / 충북 농정국 축산과 : 매일 반출하게 되면 오히려 차량에서 전파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 2회로 반출제한을 했고요. 출입 차량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39개 통제 초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산란계와 산란종계가 집단 매몰처분 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지 출하량 감소로 달걀 가격도 AI 발생 전보다 10% 가까이 상승해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희영 / 충북 청주시 수곡동 : AI 때문에 안 먹을 수도 없고 가격이 올라가니까 소비자로서는 너무 부담이 많이 되죠.]<br /><br />AI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달걀값 상승은 물론 달걀 공급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<br /><br />YTN 이성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152327202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