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고 40cm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산간지역에 이번엔 한파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산간마을 주민들은 쌓인 눈이 거의 녹지 않은 데다 인력과 장비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양양의 한 산간 마을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폭설이 내린 백두대간은 온통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산기슭 아래 작은 마을은 고립무원, 눈 속에 섬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소형 굴착기가 눈을 치우며 마을 길을 뚫습니다.<br /><br />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외딴집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영하의 기온에 지붕에는 눈이 거의 녹지 않은 채 40cm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시로 눈을 치우고 있지만 얼마나 더 치워야 할지 막막합니다.<br /><br />[김주성 / 강원도 양양군 : 날이 추워지면 눈이 날리고 부서집니다. (눈 치우기가) 쉽지 않죠.]<br /><br />급한 마음에 노인들도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탓에 좁은 길을 내는 것도 버겁습니다.<br /><br />[이동주 / 강원도 양양군 : 나이가 70인 사람이 둘이서 하고 있으니 아직 하려면 한 시간 이상은 더 해야 하는데, 중앙 행정에서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집 앞에 주차해 놓은 차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눈 속에 파묻혀 있어서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큰길은 대부분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차량 통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추위가 주말쯤 풀릴 것으로 예보돼 쌓인 눈으로 인한 산간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1523243901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