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'미인도'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소장 이력을 조사하고, 여러 기관의 감정을 거치고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천 화백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판단한 건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, 한연희 기자!<br /><br />수사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말씀하신 것처럼 검찰이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여러 감정 결과와 관계자 조사를 종합해 봤을 때, 미인도는 천 화백의 미공개작인 '차녀 스케치'를 토대로 그린 진품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그동안 위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여러 감정 작업을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대검과 국과수, 카이스트 등 기관이 X선과 적외선, DNA분석, 필적감정 등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그 결과 그림에 사용된 안료와 두터운 덧칠 등을 봤을 때, '미인도'가 천 화백의 제작방식과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날카로운 필기구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인 '압인선'은 육안으로는 관찰되지 않는데, '미인도'와 또 다른 천 화백의 작품 속에서 그 '압인선'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천 화백 그림의 특징 중 하나가 그림 밑에 다른 밑그림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'미인도' 역시 그런 밑그림이 발견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과학 감정을 진행했던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팀은 미인도와 진품 9점에 대한 명암대조 등을 수치화하는 방법으로 분석한 뒤, 미인도가 진품 가능성이 0.00002%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이런 분석 방법으로 천 화백의 진품끼리 비교했을 때도 진품 확률이 4.01%로 나오는 등 이런 결과를 위조 여부의 판단 근거로 삼는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그밖에 여러 전문가의 비공개 안목 감정에서도 진품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진품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 데는 소장 이력 조사도 역할을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미인도의 원소장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.<br /><br />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1977년,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미인도를 비롯한 그림 2점을 선물했고 이 간부의 부인이 대학 동문인 김재규 부장의 부인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이후 19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916210565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