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일 베를린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상점가를 대형 트럭이 덮쳐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데 유럽 각국은 테러 경계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형 트럭이 휩쓸고 간 거리.<br /><br />숨진 사람과 다친 사람이 뒤섞여 쓰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목격자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며 어쩔 줄 모릅니다.<br /><br />아름다운 트리도 빛나는 장식도, 무참히 쓰러진 베를린 크리스마스 장터.<br /><br />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순식간에 공포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럭 운전사는 성탄 쇼핑객이 많이 모인 상점을 향해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돌진했습니다.<br /><br />[마이크 폭스 / 현장 목격자·관광객 : 불과 나와 3m 정도 거리에 그 트럭이 있었어요. 상가 차단막을 들이받은 뒤 우리를 뒤로 하고 돌진했어요.]<br /><br />독일 경찰은 범행 직후 트럭을 떠나 도망치던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이번 용의자가 파키스탄 난민 출신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토마스 뉘엔도르프 / 베를린 경찰 대변인 : 이번 사건의 배후는 아직 불확실합니다. 현재 트럭을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차적 조회 결과 문제의 트럭은 독일이 아닌 폴란드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트럭 주인은 철강제품을 싣고 이태리에서 베를린에 도착할 예정이던 직원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아리엘 주라프스키 / 트럭 소유주 : 제가 보기에는 용의자가 베를린 시내에서 운전사에게 무슨 짓을 하고, 차량을 납치한 것 같아요.]<br /><br />미국 정보 당국은 최근 성탄 시즌에 일반 대중을 겨냥한 테러가 유럽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직후 미 백악관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한 뒤 우리의 삶과 사회를 위협하는 공격에 맞서 베를린과 함께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수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비슷한 테러가 자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2011312833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