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끔 이 곡을 듣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왈칵 쏟아질 때가 있어요. <br />그렇게 만드는 곡 이면서도 힘을 다시 불어넣어 주는 묘한 곡입니다. <br />사실 이번주엔 다른 곡을 준비했는데요. <br />1073일 만에 물위로 올라오는 세월호를 보고있으니 이 곡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그냥 들었어요.그래서 급하게 연습해서 촬영했네요. <br />사람이 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건데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가는 와중에 국가는 그 존재를 잊은 듯 너무 분통이 터졌어요. <br />오늘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던 유가족의 말은 또 너무 가슴 아팠어요. 시신이라도 데려갈 수 있게 된다면 고맙겠다는 말... <br />다시 살려내라는 억지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. <br />이유도 모르고 그렇게 가족을 잃은 부모의 심장은 온전치 않을 겁니다.아마도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