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정부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로 국내 금융 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요하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, 국제 공조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, 불안감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개표 시작 직후, 우리 정부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, 상승세로 끝난 미국과 유럽 증시, 여론 조사 결과 등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최상목 / 기획재정부 1차관 : 투표 당일 실시 된 여론 조사에서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개표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가 확실시될 즈음.<br /><br />정부는 다시 관계 기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주가가 크게 떨어지고, 안전 자산인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원·달러 환율이 급등하자, 투자 심리 안정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가 당분간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, 우리의 외환 보유액과 재정 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를 푸는 방식 등으로 직접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최상목 / 기획재정부 1차관 : 금융사들의 외화 유동성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. 한편, 금융 부분의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 부분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또,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회 등을 통해, 금융 불안을 막기 위한 주요국과의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우리 금융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크게 휘둘리는 취약한 구조여서,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, 주가와 환율은 앞으로 있을 미국과 유럽 증시의 움직임 따라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2422081119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