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하얼빈 — 아이구, 이 통통한 야옹이좀 보세요, 귀엽긴 하네요. <br /> <br />동물애호가님들, 진정하세요. 이 포동포동한 호랑이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는듯 하긴 한데요, 사실, 이들에게 먹이를 너무 많이 먹여서 삶의 질이 형편없어져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찰지게 살이 오른 야옹이들의 이 사진들은 중국, 하얼빈에 있는 시베리안 타이거 공원에서 찍힌 것인데요, 좀 더 밝은 톤으로 중국 소셜미디어에 나돌고 있습니다. 현재 이 사진들은 미국까지 도달했는데요, 동물보호운동가들은 호랑이 들이 겪고있는 이 극명한 곤경은 웃을 일일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많은 먹이를 얻는 반면, 사지와 관절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걷는 능력을 손상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시베리아 호랑이들은 보통 혼자다니는 동물인데요, 그래서 작은 우리에 다 같이 넣는 , 그 것 자체만으로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. 이들을 뚱뚱하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죠. <br /> <br />또한 방문객들이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허용되기 때문에, 투어버스에서 육포를 던지고, 돈을 내고 살아있는 소, 염소 혹은 닭을 우리 속으로 던져넣게 하는 등의 행위로 뚱뚱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. 이렇게 우리 안 먹이를 던져주면 야옹이들이 떼지어서 달려들지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요? 그러나 공원측은 호랑이 보호에 관해서 여러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, 동물보호단체는 이 것이 사실은 중국의 정부기관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호랑이 가죽과 호랑이 뼈술 생산을 위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에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광객들이 좀 더 똑똑해져서, 호랑이들이 과식을 못하게 도움을 주기를 바라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