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의 지시로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화성-14형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미국 전역이라는 점을 입증해 미국과의 담판을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-14형 미사일 발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정은의 속내를 보여주는 발언을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강도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미사일 발사로 기습 발사 능력을 과시했다면서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 굳이 최대 사거리 모의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은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강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미국의 전쟁 위협이나 제재 위협은 북한을 더욱 각성시키고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면서 강력한 전쟁 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이 미국에 대한 경고를 언급한 것은 최근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조치가 거론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 하원과 상원에서 러시아, 이란과 더불어 북한을 제재하는 초강력 법안을 가결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에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증했다고 강조했지만, 낙하 직전 공중폭발을 진행하지 않아 의구심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핵미사일 완성을 주장하며 미국을 상대로 핵 문제 담판을 시도하려는 김정은과 이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미국의 신경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2911091116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