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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도청에 취약한 119 무전, '시신 장사'에 먹잇감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119 무전을 훔쳐 듣고 이른바 '시신 장사'를 해 45억 원 상당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여러 차례 같은 범행으로 적발된 사람들이 여전히 보안이 취약한 119 무전을 먹잇감으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19상황실에서 담당 안전센터로 보내는 무전입니다.<br /><br />[119 무전 : 53세 남자 의식 호흡 없음. 심정지 추정.]<br /><br />무전기로 훔쳐 듣고 있던 남성이 누군가에게 대포폰으로 보고합니다.<br /><br />[119 무전 도청 조직 통화 : 분명히 좌동인가 싶었는데 사직동이네요, 형님.]<br /><br />일당은 곧바로 사설 구급차를 현장에 보내 시신을 수습해 특정 장례식장으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장에서는 나중에 유족에게서 받은 장례 비용 가운데 일부를 일당에게 사례로 지급합니다.<br /><br />[김상동 /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: 총책 그리고 도청하는 조 그리고 출동 조 그리고 권역별 장례업자. 이렇게 조직적으로….]<br /><br />임 모 씨 일당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9 무전을 도청해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'시신 장사'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년 동안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3천여 건을 가로채 45억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여러 차례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지만 119 무전이 여전히 도청에 무방비여서 일당은 어렵지 않게 또다시 '시신 장사'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"반송, 도로, 할아버지, 쓰러진 상태. 의식은 좀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임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일당이 운영한 감청 상황실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당이 이번 건으로 처벌받은 뒤 출소하면 숨겨둔 감청 상황실을 다시 운영해 또다시 '시신 장사'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0122465090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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