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, 이번에는 투기 세력을 잡기 위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과 경기도, 세종시 등 집값 급등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고팔며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280여 명이 우선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고한석 기자!<br /><br />이번 세무조사 대상, 어떤 사람들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상은 모두 286명입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이들이 서울과 경기도 성남·동탄, 세종시와 부산 등 주택 가격 급등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고팔며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뚜렷한 소득이 없는데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어 편법 증여 혐의가 있거나, 웃돈을 받고 아파트 분양권을 판 뒤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고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탈세 혐의자들입니다.<br /><br />시세 차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매매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면서도 세금은 내지 않는 투기 세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분양권 매매 가격을 축소 신고하는 등 탈세와 투기를 조장하거나 중개 수수료를 신고하지 않은 부동산 중개업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있는 280여 명 당사자는 물론 이들의 가족까지 금융 추적 조사를 벌이고, 관련된 사업체가 있다면 사업 소득 누락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옮아가는 이른바 '풍선 효과'가 우려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세무 조사가 동원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세청은 최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, 이들 지역에 대한 거래 동향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거래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, 분양 현장과 부동산 중개업소를 점검해 탈세 행위를 적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투기 세력을 잡기 위한 세무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또,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 원 넘는 집을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계획서를 제출받아 자금 출처를 검증하겠다며, 투기 세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세청에서 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091400367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