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, 이번에는 부동산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280여 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투기과열지구의 집 구매자들에 대해 자금 출처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잠실,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 상가입니다.<br /><br />8·2 부동산 대책 발표 전에 이미 국세청 단속반이 들이닥쳐 실거래가대로 매매 계약서를 썼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준 /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: 단속반이 불시에 들어와서 실제 거래 내용을 다 인쇄해서 매매계약서와 하나하나 다 비교해가면서, 혹시 다운계약이나 업계약 없는지 조사해 갔습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부동산 투기 세력을 잡기 위해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세무조사 카드를 꺼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은 서울과 세종, 경기도 성남·동탄 등 집값 급등 지역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며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286명입니다.<br /><br />이들 가운데는 웃돈을 받고 아파트 분양권을 판 뒤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 계약서를 쓴 탈세 혐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서울 송파동 공인중개사 : 명의를 다른 사람, 그러니까 가족이나 친척 명의로 해서 (명의 분산해 탈루하는) 경우가 있고요.]<br /><br />특히, 뚜렷한 소득이 없는 데도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는 부모에게서 재산을 편법 증여받은 혐의가 짙어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 원 넘는 집을 산 사람들의 자금 출처도 일일이 검증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동신 / 국세청 자산과세과장 : 투기과열지구의 주택 취득자에 대해서는 향후 제출되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수집하여 자금출처를 빠짐없이 검증해 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탈세 혐의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금융 추적 조사를 벌이고, 관련된 사업체가 있다면 사업 소득 누락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최근 상대적으로 규제가 낮은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나타난다며, 이들 지역에 대한 세무 조사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091600542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