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조윤경]<br />♪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~♬<br /><br />놀다 보니 하루가 짧았던 어린 시절, 술래가 되어 친구들과 신나게 뛰놀던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<br />화면을 보니 술래한테 잡힐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나네요.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술래잡기의 '술래'가 어디서 나온 표현인지 아세요? <br /><br />[정재환]<br />글쎄요. 술래는 숨은 아이들을 찾아내는 아이를 말하잖아요? 이 말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면...잘 모르겠네요.<br /><br />[조윤경]<br />조선 말기의 문신 최영년의 시집을 보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는데요. <br /><br />시집 '해동죽지'를 보면 "통행금지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순라군이 통금을 어긴 사람을 잡았다. 아이들이 이를 흉내 내어 놀이를 하였는데 이를 순라잡기라고 한다" 라고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재환]<br />아하~ 순라잡기? 술래잡기!<br /><br />순라와 술래, 발음이 비슷하긴 하네요. <br /><br />그런데 순라, 순라군이 뭔가요? <br /><br />[조윤경]<br />순(巡)은 돈다는 뜻이고 라(邏)는 순찰한다는 뜻으로 조선 시대에 도둑이나 화재를 감시하기 위해 궁중과 사대문을 순시하던 일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이 일을 하는 군졸을 순라군이라고 불렀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<br />그렇군요. 그럼 언제 순라가 술래로 바뀐 거죠?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순라] 술] 술래의 변화를 겪어 20세기부터 술래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<br />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, 술래입니다. <br /><br />[조윤경]<br />술래잡기 놀이에서 숨은 아이들을 찾아내는 아이를 뜻하는 말인데요. <br /><br />조선시대에 범죄와 화재를 막기 위해 밤에 궁궐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일인 '순라'에서 유래되었습니다.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요즘엔 아이들이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에 가서 그런지 놀이터나 골목에서 노는 아이들을 찾기가 어려워요. <br /><br />[정재환]<br />맞습니다. 제가 어렸을 때 했던 술래잡기, 비석 치기 이런 놀이가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줬었어요. <br /><br />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게 살아있는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5_201607041703144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