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백기종 /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<br /><br />[앵커]<br />현금 2억 500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노숙인 이야기 어제 하루종일 이 뉴스가 화제였는데요. 그런데 왜 이렇게 큰 돈을 가지고 다녔을까. 이렇게 큰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노숙을 했을까, 여전히 궁금증이 많이 남아있는데요. 의문이 풀리는 후속보도들이 오늘 있었습니다.<br /> <br />이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. 백 팀장님. 어제 보도를 보면서 궁금한 점이 참 많았는데 하나둘씩 풀려가고 있습니다. 일단 가방을 찾기는 찾았는데 어디서 찾은 겁니까?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사실 30일 오후 4시 40분 경에 목포 경찰서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신고가 들어옵니다. 2억 5000만 원이라고 했죠. 2억 5000만 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를 했는데 결국 5000만 원 이상은 다액 도난으로 전담팀이 만들어져서 수사를 해야 됩니다.<br />그래서 화들짝 놀랐죠, 경찰은. <br /><br />그런데 이분이 말씀을 하시는 게 약간 치매증상이 있어서 어, 이걸 믿어야 되나. 말아야 되나. 그러나 신고라는 자체는 절대 무시하면 안 되고 예단해어서도 안 되죠. 그래서 수십 명이 동원돼서 소위 말하는 동선을 쭉 파악을 한 겁니다. CCTV를 통해서. 그런데 그 도난당했다는 곳에서3km에서 4km 정도 되는 거리에 바로 이분이 도난당했다는 가방을 발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 <br />그러니까 원래 얘기했던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.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그렇죠. 다른 장소에서. 결국은 이분이 도난당한 게 아니고 깜빡 기억을 상실하신 것이죠. 입회 하에 경찰이 이걸 열고 확인하니까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죠. <br /><br />이분이 신고하신 대로 5만 원짜리로 다발이 쏟아졌는데 2억 5000만 원. 그렇게 됐는데 결국은 이런 상태로 그냥 돌려보내시면 안 되잖아요. 그래서 지문 채취를 해서 킥스라고 해서 관련된 자료를 들어가서 확인을 해서 결국 42세된 아들을 찾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 <br />가족도 찾았더라고요.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서울에 있는 아들 가족을 찾게 돼서 연락을 한 것인데. 여기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가지 나오고 있어요. <br /><br />[앵커] <br />얼마만에 가족들과 만난 건가요? <br /><br />[인터뷰] <br />가족과는 수십년 전에 헤어졌고 본인은 15년 전부터 혼자서 행상을 했는데 재미있는 건 이분 진술이 남대문에서 성인용품을 싸게 사서 팔게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이렇게 행동을 하셨다고 해요. <br /><br />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21300519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