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방의 한 인터넷 신문 기자가 시청에 압력을 행사하고 관급공사 수주를 빌미로 거액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로변에 있는 CCTV도 압력을 넣어 철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이 토착비리 근절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남 목포시의 왕복 6차로에 있던 불법 주정차 단속용 카메라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은 한 인터넷 신문 기자가 지인의 업소를 위해 목포시청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전남 목포시 관계자 : 작년 4월에 철거를 했어요. 모 기자가 그런 소리를 하고 다녔다고 하대요. 카메라가 시내에 9곳 설치돼 있는데, 자기 말 한마디면 다 옮길 수 있다는 소리를 하고 다녔다고….]<br /><br />한 사업가는 자신과의 관계가 틀어지자 해당 기자가 시청에 압력을 넣어 업소 앞 인도 진입구에 말뚝을 박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부당하다며 민원을 넣어 결국 말뚝을 철거하도록 지시가 내려졌지만, 실무자들은 머뭇거렸습니다.<br /><br />[목포시 고위 관계자 : 시장님은 바로 철거하라고 하셨어요. (그런데) 밑에서는 A 기자를 너무 무서워해 버린 거야….]<br /><br />이뿐 아니라 목포시 공영주차장이 매각되는데, 시청에 손을 써 땅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천여만 원을 챙겨갔다는 진정서도 검찰에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[이 모 씨 / 사업가 : 땅을 사게 해준다길래 건설업자와 계속 설계도 뽑고 말도 맞췄는데, 그 사람 말만 믿고 있었어요.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땅이 나오길래 매입을 하게 됐죠.]<br /><br />이에 대해 해당 기자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,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사이비 기자들의 횡포를 뿌리 뽑기 위해 토착 비리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600022177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