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1990년대까지는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주위를 부러움을 샀던 주유소가 이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급과잉에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평균 1% 수준에 머물러 최근엔 문을 닫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국 곳곳에서 영업하지 않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주유소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에서 영업하는 주유소는 12,071곳으로 지난해 말 이후 반년 만에 100개 이상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주유소가 가장 많았던 2010년 13,004곳 이후 천 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겁니다.<br /><br />주유소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건 과잉 경쟁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영업이익률은 1%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유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급받는 가격보다 석유제품을 싸게 파는 주유소까지 생겨났다는 게 주유소협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국내 적정 주유소 수를 7,000∼8,000곳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95년 주유소 거리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돈이 된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주유소를 차린 겁니다.<br /><br />문을 닫고 싶어도 수억 원에 달하는 토양 정화 비용 때문에 폐업하지 못하는 것도 주유소 구조조정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영 상황이 어려운 주유소는 폐업이나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사업주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 사업을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40542082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