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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전과 생계, 기로에 선 에어컨 수리기사 "얻어맞기도­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유난히 무더웠던 여름.<br /><br />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리 기사들도 어느 때보다 분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리 도중 추락 사고들이 잇따르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.<br /><br />뒷전으로 밀린 에어컨 기사들의 안전, 무엇이 문제인지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, 한 에어컨 수리기사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수리도 마다하지 않던, 23년 차 베테랑 기사 진 모 씨였습니다.<br /><br />외부 난간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추락사한 겁니다.<br /><br />[박제호 / 사망 수리 기사 동료 : 가슴 아프죠. 남 이야기가 아닌데. 내 옆에 있는 동료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….]<br /><br />의자와 낡은 난간에 의지한 채 9M나 되는 3층 높이에서 몸을 맡겨야 했던 진 씨.<br /><br />그의 죽음은 단지 위험천만한 환경 때문이었던 걸까?<br /><br />한창 에어컨 수리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 봤습니다.<br /><br />한눈에 보기에도 아슬아슬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창틀을 밟고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변변한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17년 간 에어컨 수리 일을 해오고 있는 김선영 씨입니다.<br /><br />[김선영 / 에어컨 수리기사 : 보시다시피 작업시간도 또 상당히 걸리는 상태에서 그 (안전장비) 작업도 하고 하려면 또 시간이 쫓겨버리면 (작업이 힘들어 지죠.)]<br /><br />에어컨 특성상 수리 A/S 는 주로 여름에 몰립니다.<br /><br />밀려 있는 A/S 요청에 인력은 한정된 상황.<br /><br />서비스를 신청해도 1,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이렇다 보니, 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기사들에게 짜증을 내는 일도 다반사.<br /><br />심지어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김선영 / 에어컨 수리기사 : 느닷없이 왜 수리가 (오늘) 안 되냐면서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폭행을 받은 적이 있어요.]<br /><br />빨리빨리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8시간 근무하는 에어컨 수리 기사들이 배당받는 업무는 건수는 평균 8건 정도.<br /><br />이동시간을 고려하면, 빠듯한 일정이지만 이마저도 꿈같은 이야기라고 합니다.<br /><br />[김선영 / 에어컨 수리기사 : 하루에 한 13건? 13집 정도를 방문한다고 봐야 돼요.]<br /><br />에어컨 수리 기사들의 경우, 기본급에 서비스를 완료할 때 마다 건당 수수료가 붙어 총 급여가 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기본급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처리하는 건수라도 많아야 그나마 수입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항상 마음이 바쁠 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10511168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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