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함경북도 지역이 최악의 홍수 피해로 신음하고 있지만,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은 수해 현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특히 최고급 외제 차를 타고 태풍 피해 현장과는 무관한 인민군 농장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매체는 지난 13일, 김정은이 인민군 제810 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5차 핵실험 이후 첫 공개 행보로 김정은은 시종일관 만면에 환한 웃음을 띠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이 농장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볼 때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.]<br /><br />그런데 농장에서 김정은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정보당국은 이 차를, 영국 랜드로버 사의 최고급 모델인 레인지로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인지로버는 차량 한 대에 1억 원을 호가하며, 최상급은 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레인지로버 뒤편으로 보이는 김정은의 전용 구급차도 독일 벤츠 사의 스프린터 모델로 역시 1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.<br /><br />농장 방문 이후 김정은은 보건산소공장과 대동강 과수농장을 연달아 찾았지만, 수해 현장은 외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이 내려보냈다는 유압식 굴착기가 청진시에 도착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입니다.<br /><br />태풍 피해로 함경북도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6만여 명이 수재민으로 나앉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, 최고 지도자의 이 같은 행보는 북한 주민과의 괴리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혜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191100176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