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숨어있는 가계부채로 불리는 자영업자 대출이 은행권에서만 1년 새 24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침체 속에 이들 자영업자의 빚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8월 말 현재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253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4조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개인사업자 대출은 통계상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생계자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넓은 의미의 가계부채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절벽 우려에 미국발 금리 인상까지 현실화할 경우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영업자 대출이 가장 먼저 부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중은행들은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대책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확장이 한계 부딪치고, 구조조정으로 대기업 여신을 줄이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10명이 창업하면 8명이 실패하는 처참한 자영업자 생존율입니다.<br /><br />최근 10년간 창업은 967만5천여 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폐업도 799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에는 전체 자영업자 수가 556만3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만9천 명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퇴직금이나 적금 등인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금융기관 대출 비중도 6년 새 7%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신흥국 중 14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가계부채의 증가속도도 주요 40여 개국 중 3위에 올라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만기 상환을 연장해 자영업자 부채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 언제든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60646285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