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속적인 학대 정황과 발이 묶인 채 살아있는 고양이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익산의 반려견 실종사건에 이어 살아있는 고양이 쓰레기통 유기 등 잇단 애완동물 학대사건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녹색 옷을 입은 고양이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앞발과 뒷발이 끈으로 꽁꽁 묶인 채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겁니다.<br /><br />애완동물 전용 옷을 입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가정에서 키웠던 고양이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제보를 받고 출동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성정공원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이 묶인 채 살아있는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경미 /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장 : 신고를 받고 갔을 때 아이(고양이)가 100ℓ 쓰레기봉투 안에 앞발하고 뒷발이 묶여 있는 상태로 방석에 같이 말려서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버려져 있었다고 신고를 받았어요.]<br /><br />이경미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장은 이 사실을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올렸고,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버려진 고양이는 3살로 오른쪽 눈 각막과 송곳니가 깨졌고, 뒷다리를 저는 등 학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이경미 /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장 : 지속적인 학대가 조금 의심되는 그런 상황, 그러니까 각막 손상이라든지 치아 파손이 조금 보이고 다리 상태도 조금 뭔가 변형이 된 것 같고 현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쓰레기통에서 죽음 직전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현재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고양이에 대한 학대 정황에 따라 유기동물보호소는 정확한 유기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, CCTV 영상 등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광명 / 천안시 성정동 : 살아있는 생물체를 두 발 다 묶고 쓰레기통에 유기했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하기 힘든 짓이라고 생각이 들고, 마음이 되게 아픕니다.]<br /><br />최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반려견 실종사건에 이어 고양이 유기사건 등 애완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1621000251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