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부 지역에서 주택청약이 과열되고 있는데요, 미성년자도 동원돼 청약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성년자들은 실수요자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순위 기준으로 14대 1에 달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여 당국이 직접 규제를 고려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청약저축 가입자가 2066만 명에 이른 가운데 0세부터 19세까지 미성년은 336만 명으로 16%, 20대는 360만 명으로 17%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계청 인구조사와 비교해 보면, 청약저축에 가입한 미성년자는 전체 미성년자의 33%, 3분의 1에 달했고 20대는 전체의 56%로 절반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도입되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누구나 1개의 청약저축에 가입할 수 있고, 미성년자라도 세대주이면 직접 청약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주택청약은 원칙적으로 성인이 돼야 가능하지만, 부모들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미성년자를 동원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한 민간 아파트 청약에서는 3살 아이 명의로 당첨돼 결국 취소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20대의 경우도 분양권 프리미엄과 전매를 노리고 청약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미성년자와 20대가 청약시장 과열에 한몫하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일 / 국민의당 의원(국회 국토교통위) :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분양권 전매, 부모가 자녀 이름을 동원해서 1가구 2주택, 3주택을 갖게 되는 부작용이 염려가 되는 겁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1순위가 부여되는 청약저축 가입 기간을 늘리거나 분양권 재당첨 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02621563705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