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베토벤의 고향으로 알려진 독일 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한국 문화를 접할 길이 별로 없었던 현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?<br /><br />김운경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걱정 반, 기대 반 속에 태권도 묘기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벽돌 격파를 한 번에 성공하자, 시민들은 그제야 안도의 박수를 칩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전통 음악 공연과 먹거리까지, 시청 앞 광장은 그야말로 한국 문화 축제 열기로 뜨겁습니다.<br /><br />[제니퍼 비넨트로이 / 본 시민 : 오늘 가장 좋았던 것은 태권도였어요. 북 연주도 훌륭했고요. 특히 머리로 벽돌을 격파하는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.]<br /><br />베토벤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전 세계 180개국 출신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국제도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국인의 비율은 4백여 명에 불과해 그동안 우리 문화를 알릴만한 마땅한 행사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점을 안타깝게 여긴 동포들은 힘을 모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문화 축제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금창록 / 본 분관 총영사관 총영사 :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서 독일 국민, 여기 사는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. 한국의 전통문화를 독일 국민과 다른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….]<br /><br />[아쇼크 / 본 시장 : 본은 국제도시입니다. 180개국 출신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. 한국 문화 축제는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좋은 행사입니다.]<br /><br />1960~7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도 상영됐습니다.<br /><br />동포들은 모처럼, 오래전 떠나온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습니다.<br /><br />[김금순 / 66세 ·파독 간호사 1진 : 처음부터 끝까지 그때가 저희 시대였으니까 그렇죠. 그래서 모든 게 짠했어요. 끝날 때까지 눈물도 흘리고요.]<br /><br />인종과 국적,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, 한국 문화를 보고 즐기며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6103002442352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