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안화 가치가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당 6.95선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5월 이후 8년 8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.<br /><br />위안화 약세 여파로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자금 규모도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국제금융협회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에서 유출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6,347억 달러, 약 766조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국유 은행과 항공사 등 중국 기업들이 쌓은 대규모 달러 빚도 상황을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시장 불안에 중국 기업들이 달러 빚 조기 상환에 나서면서, 자본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위안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중웨이펑 / 미국기업연구소 경제정책연구원 : 중국은 과거 개혁개방에 따라 금융 분야에서 이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. 그래서 돈을 해외로 유출하는 것을 통제하는 게 갈수록 어렵습니다.]<br /><br />중국 당국은 당장 위안화 가치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위안화를 떠받치고 자본 유출을 줄이기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일시적으로는 국유기업이 보유한 외국 통화 일부를 위안화로 바꾸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일부 국유기업엔 외환 판매를 권유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위안화 환율 안정화를 위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추가로 줄이거나 자본 유출 통제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421282472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