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예상을 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파격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신의 취임식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.<br /><br />60년 전통의 취임식 아나운서를 이번에 바꾸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대통령 조지 부시,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…. 미국의 대통령입니다."<br /><br />제41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를 전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힘이 넘칩니다.<br /><br />주인공은 취임식 행사 진행 베테랑 아나운서 찰리 브로트먼.<br /><br />1957년 아이젠하워에서 2009년 오바마까지 무려 60년 동안 모두 11명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도맡아왔습니다.<br /><br />[찰리 브로트먼 / 아나운서 : 예전의 취임식 원고들입니다. 60년 동안 이 일을 해왔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서는 이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측에서 다른 진행자를 선택했다고 통보해 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찰리 브로트먼 / 아나운서 : (통보는) 어제였습니다. 저는 상심했습니다.]<br /><br />89살의 브로트먼을 대신할 새로운 취임식 아나운서는 58살의 프리랜서 스티븐레이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입니다.<br /><br />[스티븐 레이 / 아나운서 : 제가 브로트먼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. 그의 다음 진행자일 뿐입니다. 브로트먼은 대체할 수 없는 전설이기 때문입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측은 낙담한 베테랑 아나운서를 달래보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.<br /><br />그간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 아나운서로 예우하기로 했고 취임식 당일 VIP석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느 때처럼 행사 준비를 하다 뜻밖의 통보를 받은 브로트먼은 아직 취임식 VIP석에 앉을지 말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100122394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