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지난해 1년 동안 진행된 대형 국책사업을 점검한 결과 사업 진행과정에서 뇌물수수와 부실 공사 등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 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관련 부당 이득을 환수하고 관련자를 형사 처벌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원주와 강릉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입니다.<br /><br />재작년 일부 구간의 지반이 연약해 보완 설계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공사를 감독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이 무자격 업체에 설계를 맡기면서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공단 직원과 인척 관계인 업체에 일감을 주도록 원청업체에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진용 / 원주지청 부장검사(2016년) :다른 설계업체에 설계를 맡기면 그 업체를 밀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(있습니다.)] <br /><br />수서-평택 간 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는 하지도 않은 발파와 굴착 작업을 한 것처럼 속여 370억 원을 챙긴 시공사와 건설업체, 감리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철도시설공단은 이 과정에서 감리보고서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경영실적 평가를 잘 받기 위해 허위로 준공 처리를 해주는 바람에 공사비 16억 원 가량을 과다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총리실 정부 합동 부패척결 추진단은 지난 한 해 대형 국책사업을 집중 감사해 이 같은 비리 16건을 적발하고 18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순철 /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 : 40명을 수사의뢰하고 9명을 징계 조치하는 한편 부당 조치된 예산 370억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이번 감사활동으로 2,004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앞으로 대형 인허가 건설 사업 외에 다른 국책 사업 전반으로 감사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11401362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