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4년 만에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수요예측을 잘못해 빚어진 대표적인 선심성 지역사업이자 세금 낭비 사례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개통돼 대도시 교통난 해소 수단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의정부경전철이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7월 1일 개통된 직후부터 승객들의 외면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온 경전철이 결국 4년여 만에 운행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2016년 말 기준으로 2400억 원에 달하는 운영 적자를 견디지 못해 취해진 조치인데, 운영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엉터리 수요 예측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개통 당시 하루 평균 7만9천여 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통 첫 해 평균 이용객은 만여 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승객 수가 3만5800여 명으로 늘었지만 손익분기점인 하루 11만8000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파산 선고가 내려진다 해도 당장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의정부시는 어떤 경우에도 경전철 운행을 중단시키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할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간 다양한 수요 진작 방안을 강구해 경영 적자 개선에 나섰지만 이용객 수가 당초 예측 수준에 턱없이 부족해 운행을 계속한다 해도 의정부시의 막대한 예산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의정부경전철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사업자 등에 의해 무리하게 추진된 선심성 지역사업이자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고 지적하고 철저한 책임을 물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20800409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