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에서 미용 시술받는 분들 많을 겁니다.<br /><br />병원에 가 보면, '특허받은 제품이다', '특허출원한 시술이다' 등의 문구를 써가면서 광고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인 경우도 있지만, 있지도 않은 특허를 허위로 내세운 피부과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홈페이지입니다.<br /><br />특허받은 필러를 이용해 시술한다며 특허번호와 내용까지 적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확인 결과 특허 등록은 거절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피부과는 시술 이름을 등록해놓고, 마치 특허를 출원한 것처럼 거짓 광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필러 같은 제품이나 시술 특허를 허위표시하거나 불명확하게 표시한 피부과들이 특허청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피부과도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[서가희 / 대전시 전민동 : 특허받았다고 하면 사실 거기가 제가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 보통 많이 믿죠.]<br /><br />출원 중인 특허를 '등록'한 것처럼 적거나, 상표와 서비스 이름을 '특허 등록'으로 표기한 사례가 제일 많았고, 등록이 거절된 특허번호를 표기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이미 소멸한 특허나 존재하지 않는 특허 번호를 갖다 쓴 사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위반 수준은 아니더라고 특허 표시를 불명확하게 해서 혼동을 준 사례도 128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유용신 /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정책과 : 특허받은 제품으로 광고하면 소비자 신뢰성을 굉장히 높이기 때문에 특허받지 않았는데도 특허받은 제품으로 과대·허위 광고하는 사례가….]<br /><br />특허청은 적발된 피부과 11곳에 공문을 발송해서 고치지 않고 있으면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, 피부과 외에도 치과나 성형외과, 한의원 등에서도 위반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특허 허위표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1215103170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