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현대차그룹이 미국에 3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합니다. <br /><br />그룹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무역보복 위협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대차그룹이 서울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올해부터 5년간 31억 달러, 우리 돈으로 3조6천억 원을 투입합니다. <br /><br />지난 5년간 투자한 21억 달러보다 50%가량 늘려 10억 달러를 추가하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정진행 사장은 "투자금이 친환경·자율주행차 등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 신차종 생산,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등에 쓰일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투자 결정은 "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검토된 것"이라며 "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보호무역주의와는 무관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대차의 투자 결정은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트럼프의 관세 보복 압박에 줄줄이 굴복하는 시점에 발표돼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적어도 트럼프 시대 개막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이 선제대응 차원에서 성의를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문제는 "향후 미국 산업수요 추이 등을 감안해 검토할 계획"이며 "생산 규모와 건설지역·설립주체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될 것"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9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준공한 바 있습니다. <br /><br />북미 지역 신규 설비를 확충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공장 설립 검토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81401300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