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몇 해 전 UN이 미래 식량자원의 하나로 '식용곤충'을 꼽았었죠.<br /><br />그런데 먹거리뿐만 아니라 인간의 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연구진이 식용 굼벵이에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굼벵이 종류인 '흰점박이꽃무지' 애벌레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먹어도 되는 곤충으로 인증했습니다.<br /><br />농촌진흥청은 충남대, 경북대 연구진과 함께 이 굼벵이 몸에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'인돌 알칼로이드'라는 물질입니다.<br /><br />혈관 속에서 피가 응고하는, 혈전증이 있는 쥐에게 이 물질을 주사했더니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혈전의 생성량이 반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또,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와 같이 투여했을 때 쥐 치사율은 대조군과 비교해 65%P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굼벵이를 원료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, 더 나아가 혈전 치료제를 만들 길이 열린 겁니다.<br /><br />식약처에 등록된 혈행 개선 원료 가운데 식물과 어류, 조류는 있었지만 이렇게 곤충이 소재가 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기존 혈전 치료제보다 효능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 걱정은 낮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배종섭 / 경북대학교 약학대 학과장 : 원료가 되는 물질이 천연물이기 때문에 천연물 자체가 독성이 없고, 그로 인해서 부작용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연구진은 굼벵이에서 추출한 혈전 치유 효능 물질을 특허출원하고, 올해 안에 임상시험도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관상용에 머물던 곤충이 미래 먹거리를 넘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220203435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