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, 유독 이변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여자부 단식 경기 4강에 오른 대조적인 두 선수가 세계 테니스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순한 기자가, 크로아티아의 '천재 흙수저' 루치치와 미국의 '금수저' 밴더웨이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드도 없는 세계 79위 루치치.<br /><br />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플리스코바를 꺾었습니다.<br /><br />호주오픈 4강에 오른 루치치는 한동안 바닥에 엎드려 흐느꼈습니다.<br /><br />루치치는 지난 1998년 힝기스와 호주오픈 복식 정상에 등극하며,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듬해엔 윔블던 4강에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차세대 여제의 탄생이란 찬사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부상과 불운한 가정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잊히는 듯했던 루치치는 2014년 US오픈 16강으로 재기를 알렸고, 이번 호주오픈 4강행에 성공하며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의 학대로 고국까지 등져야 했던 테니스 천재 '흙수저 소녀' 루치치.<br /><br />다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기까지 무려 18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[루치치-바로니 / 호주오픈 4강 진출자 : 믿기지 않을 만큼 특별한 순간입니다. 특히 마지막 4강 뒤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입니다. 누구도 제가 다시 해내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.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기쁩니다.]<br /><br />루치치와 정반대의 '금수저' 선수도 호주오픈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35위 밴더웨이가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케르버와 세계 7위 무구루사를 연파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대회 4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할아버지에 미스 아메리카였던 할머니, 그리고 어머니는 수영과 배구 국가대표였습니다.<br /><br />삼촌은 미국 프로농구 현 부사장입니다.<br /><br />밴더웨이는 185㎝, 71㎏의 당당한 체격과 빼어난 미모까지 물려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여러 면에서 비교되는 이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윌리엄스 자매와 격돌합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1251808026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