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 위기종 '백두산 호랑이' 두 마리가 우리에서 나와 백두대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뒤 100년 만에 돌아온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두산 호랑이 '금강'입니다.<br /><br />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져 호랑이 숲에 방사됩니다.<br /><br />한-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'금강'이는 현재 11살.<br /><br />성격이 너무 예민해 이송 작업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수의사와 사육사의 보살핌 속에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오른 백두산 호랑이는 시속 70여 km 속도로 1시간 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며 백두대간 수목원에 안착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영호 / 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 사육사 : 성격이 아주 좀 까다로운 게 있어서 저희가 사육하는 과정에서도 보면 조금 애먹고 그런 경향도 있었지만,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잘 컸고 건강상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는 '금강'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 있던 15살 '두만'이도 함께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.<br /><br />'호랑이 숲' 규모는 4.8ha.<br /><br />국내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가장 넓은 지역으로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우리에 갇힌 호랑이 대신 숲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백두산 호랑이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[박종호 /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: 하반기에 서울대공원에서 암놈 2마리 수놈 1마리까지 같이 도입을 해서 하반기에 정식으로 호랑이 숲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호랑이 숲이 있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면적은 5,179ha,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의 산림 종자 영구저장시설과 기후변화지표식물원 등 전시·연구·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올해 하반기에 정식 개장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271118568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