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이슬람 테러 위험 국가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일시 중단과 난민 입국 심사 강화 등을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하자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민자들에 의해 번영을 이룬 사실을 망각한 것으로, 테러를 막는 데 유용하지도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조치에 누구보다 마음 졸이는 이들은 미국에 사는 규제 대상 국가 출신 이민자와 난민입니다.<br /><br />두고 온 가족을 다시 만나 함께 살게 될 거라는 희망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빌 달라티 / 남캘리포니아(시리아 출신) : 나머지 가족들을 데려올 수 없게 될 수 있죠. 처남과 사촌들은 아직 거기(시리아)에 있거든요.]<br /><br />[압둘 마난 / 통역관(아프가니스탄 출신) : (아프가니스탄에) 남아있는 가족이 너무 걱정돼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입니다.]<br /><br />규제 대상 국가에 포함된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은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[하산 로하니 / 이란 대통령 : 지금은 나라 사이에 벽을 쌓는 시대가 아닙니다.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미국의 저명인사들도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과 아내 모두 이민자와 난민의 자손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저커버그,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임을 상기시키며 문을 걸어 잠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난민기구와 국제이주기구는 공동 성명에서, "미국이 분쟁과 박해를 피해 온 이들을 보호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하라"고 촉구했고, 미국 내 인권 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[뎁 드레난 / 프리덤 하우스 이사 : 부모가 살해당하고 아이들은 버려지는데, 트럼프 정부의 해법은 고작 밀입국자 수용소를 늘리겠다는 겁니다.]<br /><br />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75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 가운데, 비자 발급이 잠정 중단된 7개 나라 국민이 미국인을 죽인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821524959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