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항공기 산업이 현재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, 외국 업체의 부품 주문에만 의존하고 있고 상용 민간 여객용 항공기 개발도 요원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는 이대로 가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어 항공산업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YTN은 국내 민간항공기 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국내 항공기 시장의 위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민간 항공기 동체 부품 일부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주야 2교대로 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업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올해부터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외국 항공기 회사들이 주문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정해영 / 포렉스 대표이사 : 민간 항공기 사업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에서 생산량 감소를 예측합니다. (부품 생산이 업종인 우리 업체들은) 자금 부분에 대한 힘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.]<br /><br />국내 항공 업체는 T-50 등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빼면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군사용 항공기와 일부 민간 헬기 등은 생산 중이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인 민간 여객용 항공기 등을 제작하는 업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외국 업체의 부품 주문에만 의존하다 보니 줄어드는 수주와 가격 인하 요구, 오르는 임금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지난 1994년 중국과 중형 항공기 공동 개발을 추진했지만, 무산된 뒤 구체적인 민항기 개발 계획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국내 민간항공기 사업은 부품 일부를 생산하는 정도에 머물러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국내 항공기 산업 매출 규모는 2014년 기준 48억 달러로 세계 시장 전체의 0.7% 정도로 미미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국내 항공기 산업이 이런 상태로 가면 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.<br /><br />[이정택 /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항공부품 수출지원단장 : 국내 항공부품을 만드는 기업 대표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전투기 분야의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소형 민항기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따라서 우리 민간 항공기 산업이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려면 외국 회사에 의존한 부품 생산에서 벗어나 소형 민항기 개발 등 산업의 체질 개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290301453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