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메리카 퍼스트(America First)"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무역장벽, 국경장벽도 모자라 이제는 입국장벽까지 쌓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확산된 이유는 트럼프가 '세계의 화약고'까지 건드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워낙 분쟁의 역사가 유구하기에, 설마와 우려가 교차했던 '세계의 화약고'.<br /><br />건드리면 폭발하는 이슈, 바로 '종교와 인종 차별'입니다.<br /><br />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(反)이민 행정명령을 이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취지는 '테러와의 전쟁'입니다.<br /><br />테러를 막기 위해 테러 위험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건데요.<br /><br />시리아, 이라크, 이란, 리비아, 수단, 예멘, 소말리아.<br /><br />7개 나라가 테러 위험국으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문제는, 이들 나라 출신의 난민 중에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에 연루된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, 테러가 아닌, 인종과 종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,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죠.<br /><br />이 같은 우려에 대한 방증은, 테러 위험국에서 제외된 나라들입니다.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.<br /><br />9.11 테러 주범,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지입니다.<br /><br />아랍에미리트, 이집트, 레바논도 테러범들의 출신국입니다.<br /><br />왜 이들은 테러위험국에서 빠졌을까요?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이 국가들이 트럼프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트럼프는 사우디, 아랍에미리트, 이집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연 '테러와의 전쟁'에 적합한 정책인가, '미국의 가치'에 어울리는 정책인가, 의문은 시위를 불렀고,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, 독일, 영국 총리도 우려를 표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백악관의 반응은 "내 갈 길, 가겠다" 입니다.<br /><br />법무부 등 주무부처의 반발에, 행정명령에 따르든지, 나가든지 선택하라.<br /><br />대안없는 양자택일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가치는 '자유와 기회의 땅'이었죠.<br /><br />인종도, 종교도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제는 '위기의 땅'으로 전락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3118022000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