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조윤경] <br />오랜 세월 무명으로 지냈던 가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렵게 얻은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요. <br /><br />"마리아~ 아베마리아~"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. 음반 판매도 고공행진, 그야말로 대박 났네요.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어떤 일이 크게 이뤄졌을 때 '대박 났다', '대박이다'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. <br /><br />저번에 방송국 앞에서 한 초등학생이 연예인을 보고 "헐, 대박"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.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요즘엔 감탄할 때나 "와 진짜?" 이럴 때도 '대박'이란 말을 많이 쓰죠. <br /><br />10년 전부터 <br />쓰이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이렇게 다양하게 쓰는 '대박', 이 말의 유래는 뭘까요?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대박의 어원에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. <br /><br />첫 번째는 노름판에서 나왔는데요. <br /><br />노름판에서 판돈을 '박'이라고 불렀습니다. <br /><br />여러 번 패를 잡고 큰돈을 따면 '큰 대(大)'를 붙여 '대박 났다'고 한 거죠. <br /><br />두 번째는 흥부전에서 나온 말인데요. <br /><br />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보답으로 박 씨앗을 받아 심었더니 큰 박인 '대박'이 달렸고, 그 박을 잘라보니 금은보화가 나와 횡재한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입니다. <br /> <br />[정재환] <br />그렇군요. 그럼 흔히 쓰는 '쪽박', 이건 작은 박인가요?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'쪽박'은 작은 바가지를 뜻하는데요. <br /><br />여기에서 '쪽'은 어떤 물건을 쪼갰을 때의 한 부분'을 말합니다. <br /><br />쪼개진 물건은 쓸모가 없잖아요? <br /><br />여기서 착안해서 '쪽박'은 규모나 형세가 형편없이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됐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, '대박'입니다. <br /><br />[조윤경]<br />큰 이득을 얻거나 횡재했다는 뜻인데요. <br /><br />노름판에서 큰돈을 땄을 때 사용했다는 설과 흥부가 큰 박을 잘라 큰 재물을 얻었다는 설이 있습니다. <br /><br />[정재환] <br />'인생 한 방이야'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 /><br />언젠가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[조윤경] <br />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'대박'만 쫓으면 인생 쪽박 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5_2017020605575535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