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후폭풍이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장까지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미 프로풋볼리그 챔피언 결승전, 슈퍼볼에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광고와 공연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슈퍼볼에 맞춰 내놓은 광고입니다.<br /><br />여러 인종의 남녀와 함께 "누구든, 어디에서 왔든, 우리는 하나"라는 메시지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마지막에 나오는 "우리는 받아들인다"는 해시태그는, 미국 사회를 지탱해온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포용성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이 해시태그는 SNS에 빠르게 퍼졌고,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습니다.<br /><br />코카콜라는 무슬림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로 미국 국가를 부르는 예전 슈퍼볼 광고를 다시 선보였고, <br /><br />맥주회사 버드와이저의 광고는 독일 이민자 출신인 아돌푸스 부시 공동창업자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.<br /><br />부시가 미국으로 이주한 뒤 역경을 딛고 꿈을 이뤄내는 과정을 보여주며,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슈퍼볼 무대에 오른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"미국은 모두에게 자유와 정의가 주어지는, 나뉠 수 없는 국가"라는 글귀를 담은 애국가와, 자신의 히트곡인 "난 이렇게 태어났다" 등을 선곡해 '통합'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반이민 행정명령을 겨냥한 목소리가 슈퍼볼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사이, 플로리다에서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, 슈퍼볼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겠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070014251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