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 배수로 파손으로 범람할 위기에 처해 주민 19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홍수를 각오하고 물을 방류해 일단 수위는 좀 낮췄지만, 여전히 범람 위기 속에 긴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68년 후버댐을 제치고 미국 최대 높이로 건설된 오로빌 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배수로로 쏟아져 내려갑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배수로 중간쯤부터 물이 수로 밖으로 터져 나와 주변 지역으로 흘러 넘칩니다.<br /><br />중앙배수로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댐 건설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보조 수로를 열었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[케빈 도시 / 수자원국 직원 :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는데, 누구도 미리 알아차리고 손을 쓸만한 정황이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방류를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 많이 내린 비로 물이 위험 수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할 수 없이 물이 흘러갈 강 주변 지역 주민 18만 8천여 명을 외부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.<br /><br />1초에 3천 입방 미터의 물이 덮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대피 주민 : 가능한 빨리 대피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, 소방차가 다니면서 빨리 대피하라고 외쳤어요.]<br /><br />[대피 주민 : 전화 통화도 안 돼서 바로 아이들을 태우고 바로 도망쳐 나왔어요.]<br /><br />당국은 홍수를 각오하고 물을 방류했는데 다행히 수로의 추가 붕괴는 없었고, 댐 수위는 다소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조 수로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어 중앙 수로 싱크홀에 헬기로 돌을 채워 넣는 긴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5년 동안 바짝 말랐던 캘리포니아 지역에 최근 많이 내린 비는 해갈에 큰 도움이 됐지만, 생각지도 못한 댐 범람과 홍수 위기로 큰 두려움과 불편을 줬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40730250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