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'미래의 먹거리'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회사를 둘러싸고 각종 특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데 영향까지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삼성과 금융당국은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1년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까지 연속 적자에 허덕입니다.<br /><br />이러면 코스피 상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2015년 11월, 한국거래소는 규정을 고쳐 매출과 이익에 상관없이 시가 총액과 자본금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개정으로 유일하게 혜택을 본 기업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.<br /><br />시기도 절묘합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를 한 시기가 개정 넉 달 전인 7월입니다.<br /><br />이후 안종범 전 수석 수첩에 바이오 관련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 (16일 국회 정무위원회) :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해서 주식 상장 요건을 바꾼 거 아니냐? 그럴 때 금융위원장도 인정을 했어요. 국내 유치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.]<br /><br />[임종룡 / 금융위원장 위원장 : 네 그렇습니다.]<br /><br />삼성은 의혹이 제기되자 홈페이지를 통해 "상장 과정에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"는 취지의 해명을 곧바로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 99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듬해 갑자기 2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냅니다.<br /><br />적자에 허덕이다 이익을 낸 것도 큰일인데, 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합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회사입니다.<br /><br />원래 바이오로직스의 종속 회사였는데 2015년 회계처리를 통해 관계회사로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미래 가치가 반영돼 막대한 회계상 이득을 본 셈입니다.<br /><br />이게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편법 회계 의혹입니다.<br /><br />[김관영 / 국민의당 의원 (16일 국회 정무위원회) :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단 하나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라는 회사의 회계 처리입니다.]<br /><br />[진웅섭 / 금감원장 :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비상장 회사였기 때문에 감리해서 별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대해서도 삼성 측은 "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한 것은 국제 회계 기준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30002087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