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이 이른바 '사드 보복'의 희생양으로 삼을 다음 대상은,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 한국 식품업체가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식품 분야는 중국 당국이 위생 검역 강화라는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제재할 수 있어서,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CJ 제일제당이 국내는 물론, 중국에서도 팔고 있는 냉동 만두입니다.<br /><br />만두피를 얇고 쫄깃하게 만들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한류 열풍을 타고, 지난해 CJ 제일제당 냉동식품은 중국에서 천5백억 원어치나 팔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이런 한류 식품 업체들이 중국 사드 보복의 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우선, 분쟁 가능성이 큰 관세 장벽이 아닌, 위생 검사·검역 강화 같은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제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위생 검사를 까다롭게 하거나, 규정을 바꿔 수입 검역 기준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식품은 스마트폰 부품, 자동차 부품 같은 중간재와는 달리, 다른 상품으로 손쉽게 대체 가능해, 자국 피해가 작다는 점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[김형주 /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: 중국의 제재는 1차로 중국 경제에 영향이 적은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. 대표적으로 식료품이나 화장품 같은 최종 소비재 쪽 그리고 서비스 쪽이 피해를 많이 입을 것으로 보이고….]<br /><br />대형 식품업체들은 아직 별다른 제재 움직임은 없다면서 중국 현지에 있는 일부 식품 공장은 검역에 걸릴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위생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만으로도 식품 판매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대형 식품업체 직원 : 어제오늘 대답 드리는 건 아직 영향은 없는데 상당히 예의주시는 하고 있다는 것이고요.]<br />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이, 자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파장은 큰 서비스·식품·유통 분야에 집중될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70458299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