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저출산과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8대 사회보험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건강보험은 내년부터 바로 적자로 돌아서고 적립금이 고갈되는 시기도 2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정부가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국민 복지의 보루인 공적 사회보험이 위기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기획재정부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사회보험 재정을 추계한 결과, 8개 가운데 5개가 적자를 내게 됩니다.<br /><br />4대 보험에 4대 연금을 합친 8대 사회보험의 지출은 8년 뒤,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20조 원에 달해 국내총생산의 10%에 육박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711만 명에 이르는 1955년부터 1963년생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,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%가 넘는 사회로 진입하면서 수급자와 수급액이 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가장 시급하게 다가오는 위기는 건강보험입니다.<br /><br />건강보험 지출은 연평균 8.7%씩 늘어 2025년에는 작년보다 두 배 넘게 커집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내년부터 적자가 나고, 기금 고갈을 거쳐 8년 후에는 20조 원의 적자가 쌓여, 적자 시기는 4년, 고갈 시점은 기존 예측보다 2년씩 앞당겨집니다.<br /><br />공무원·군인·사학연금과 장기요양·고용보험도 지출 급증과 재정 악화로 국민연금·건강보험과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 지출은 지난해부터 평균 10.7% 늘어 8대 사회보험 가운데 증가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.<br /><br />2025년에 흑자가 57조 원을 넘겠지만, 지출 증가율 10.7%가 보험료 수입 증가율 5.4%보다 높아 흑자 폭이 둔화하는 것은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기재부는 "보다 면밀한 재정추계 보완작업을 실시해 재정 안전화 방안을 수립하겠다"고만 밝혀 사실상 차기 정부에 공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80853446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