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의학의 대표 치료기술인 침이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은 없었는데요,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뇌 영상 기술을 접목한 임상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손가락과 손목이 저리고 아픈 손목터널증후군.<br /><br />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주부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.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손목증후군의 임상 연구를 통해 침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[김형준 /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: 놀랍게도 진짜 침을 치료했을 때만이 신경전달 속도가 손목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요. 가짜 침을 시술했을 때는 신경 전달 속도의 향상이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손목터널증후군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시술을 통해 침이 뇌 구조와 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침을 놓았을 때 뇌의 반응을 살펴본 연구는 있었지만 임상연구와 뇌 영상 기술을 접목해 치료 원리를 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 대표적 치료 기술인 침의 효과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큽니다.<br /><br />침이 임상적으로 진통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, 그동안 환자들의 주관적 보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침의 효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의학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높인 이번 연구는 신경학 분야 권위지 '브레인'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[비탈리 /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: 만성 통증 환자를 상대로 한 MRI 연구 결과 뇌가 침 효과를 전달하는 중요한 장기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]<br /><br />연구팀은 뇌영상 기법을 활용해 앞으로 요통과 편두통, 섬유근육통 등 통증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0921465551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