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통령이 파면됐지만, 청와대 참모진은 여전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직무정지가 아니라 대통령이 파면된 이상 실질적으로는 역할이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자진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청와대 참모진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보좌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국무회의 등 황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주요 회의에 선임 수석비서관인 경제수석이 참석하거나 각 수석들이 황 권한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.<br /><br />[정진철 /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(지난해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) : (청와대와 총리실 간의 업무 분장은 어느 정도 된 건가요?) 글쎄요. 그건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. 오늘 보고드리러 왔으니까요.]<br /><br />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이 파면된 지금도 참모진의 공식적인 역할만 놓고 보면 변한 건 없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권한대행을 보좌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되기 전에는 비록 직무가 정지됐다고는 하지만, 헌재 결정에 따른 업무 복귀에 대비해 기본적인 국정 현안은 보고를 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젠 대통령이 사라진 이상 황교안 권한대행의 업무를 보좌한다고 해도 기능과 역할이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청와대 일부 수석실의 기능은 총리실의 기능과도 중복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참모진 일부가 사표를 제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에 대한 보좌 역할을 가볍게 볼 수 없어 당장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새 정부 출범까지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일부 참모진이 사표를 내더라도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이후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형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120500212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