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제 밤, 서울 용문동에 있는 다가구주택에서 큰불이 나 긴박한 대피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당시 영상엔 소방대원들이 온몸으로 불길을 막고 주민들을 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,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다가구 주택 4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은 창문틀에 위태롭게 매달린 주민들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.<br /><br />맹렬한 열기에 지친 주민들이 버티다 못해 안전장치가 설치된 바닥으로 떨어지고,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불길을 막고 있던 소방대원이 빠져나오자마자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.<br /><br />서울 용문동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지난 11일 밤 11시쯤.<br /><br />3층 301호에서 시작된 불이 눈 깜짝할 사이 옆집과 4층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불로 44살 김 모 씨와 42살 오 모 씨가 크게 다쳤고,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, 절체절명의 순간 몸을 던져 불길을 막아선 소방대원들의 살신성인이 빛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때문에 구조대원 2명도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[최 모 씨 / 목격자 : 소방관님이 먼저 들어가자마자 현관 쪽으로 해가지고 아이들은 먼저 빼내시고요. 불길이 세니까 부모님들 창문으로 해서 구조하려고 등으로 불을 막고 계셨더라고요.]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3층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석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308433985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