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북 포항 도심의 공사장에서 관정을 뚫다가 천연가스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공사가 중단된 것은 물론 일주일 넘게 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스전 개발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사장 흙더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.<br /><br />지난주보다 불길이 조금 잦아들었지만, 기세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주변으로 안전펜스가 처져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시작된 건 지난 8일.<br /><br />분수공원을 만들기 위해 200m 깊이의 우물을 파다가 땅속 천연가스에 불이 붙은 겁니다.<br /><br />[공사 관계자 : 저 꼭대기까지 (불이) 올라왔어요. 여기도 (열기로) 후끈했습니다. (처음에는) 소방차가 물을 뿌리고, 흙을 덮고 이래도 불이 안 꺼져요. 여기 한 대 저기 한 대 흙을 막 가져다 부었는데….]<br /><br />아직 구체적인 성분이 무엇인지 매장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불이 꺼진 후에야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황인걸 /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: 간이로 분석해서 정확한 성분은 아직 모르지만, 지금까지 포항지역 지하수에 포함된 가스를 분석해 본 결과 메탄이 90% 이상으로 구성된 천연가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포항지역은 신생대 제3 기층이 넓고 두껍게 분포해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2014년 말 포항 앞바다에서 천연가스 3,600만 톤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1988년에는 포항 북구의 주택가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가정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일단 경제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, 불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가스전 개발에 대한 기대의 시선도 큽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152204179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