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 소비자의 날이 어떤 날이기에 중국의 '사드 보복'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걸까요.<br /><br />경제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권한대행 체제인 정부는 여전히 속수무책입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이 기업이나 제품의 문제점을 들춰내 품질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이 중국 소비자의 날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날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최근에는 외국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그 업체를 위축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EO스코어가 중국 매출액을 공시한 7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볼까요.<br /><br />지난해 3분기까지 이 기업들 누적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평균 18%에 이릅니다. 비중이 크죠.<br /><br />특히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디스플레이로 무려 70% 가까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어 오리온, KH바텍, 삼성디스플레이, SK하이닉스 등이 상위 10개 기업에 들었는데, 모두 중국 의존도가 30%를 넘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중국 정부의 보복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 업종은 어떨까요.<br /><br />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18.5%와 5.9%였고, 타격이 심한 롯데 계열사,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은 4.7%, 4.5%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출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황교안 / 대통령 권한대행 : 중국 측의 조치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중국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적시에 대책을 내놓겠다던 정부, 그런데 그 적시는 언제일까요.<br /><br />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지금도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보복했다는 증거는 없어 WTO 제소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죠.<br /><br />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면세점만 따져도 1년에 4조 원이 날아갈 판인데, 산업부 장관 주재로 피해 업계를 직접 만나는 간담회도 이제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탄핵 정국에서 정부의 사드 대응은 명확한 기조조차 없는 채로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저 우리 국민은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사드를 어떻게 논의할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.<br /><br />Y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1601092580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