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달래, 개나리, 유채화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온 세상을 수놓는 계절, 봄.<br /><br />그 중에서도 원산지가 한국인 개나리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봄꽃입니다. <br /><br />꽃과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관상수로 널리 쓰여 공원과 길가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, 개나리.<br /><br />‘희망과 기대’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개나리란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을까요?<br /><br />옛날 어느 부자 집에 스님이 시주를 청하러 갔는데 부자는 “우리 집엔 개똥도 없소” 라고하며 스님을 내쫓았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그러자 이를 지켜 본 옆집의 가난한 사람이 스님을 불러 시주를 해 주었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스님은 소쿠리를 만들어 주고 홀연히 떠났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?<br /><br />스님이 주고 간 소쿠리에서 쌀이 계속 쏟아져 나와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한편 이 소식을 들은 옆집 부자는 땅을 치며 원통해 하고 있었는데, 때마침 스님이 부자에게 시주를 청하러 다시 찾아왔습니다. <br /><br />부자는 버선발로 뛰어나가 넉넉하게 시주를 하고 가난한 사람과 같이 소쿠리를 받았는데요. <br /><br />그러나 그 소쿠리 안에는 쌀 대신 개똥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. <br /><br />화가 난 부자가 이것을 울타리 밑에 묻었더니 여기에서 노란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개나리였습니다. <br /><br />한편 개나리의 나리는 백합을 뜻하는 순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인데, 개나리가 백합보다는 아름답지 않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앞에 개자를 붙여 개나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꽃, 개나리꽃에 전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4_201703201100239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